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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롯데백화점 본점 투어2 : 쇼메 불가리 티파니

by 캐슈넛03 2022. 3. 16.

백화점 웨딩 밴드 투어 2탄

2021.03.20(토)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다녀온 웨딩 밴드 투어 2탄을 작성해본다.

까르띠에와 불가리 웨이팅을 걸어놓고 3군데 매장을 다녀온 뒤 쇼메 매장으로 향했다.

 

1. 쇼메

쇼메 Bee my love
쇼메 Bee my love

예전에 같이 일하던 주임님이 결혼 준비하실 때 같이 알아봐준 적이 있다.

그때 블로그에서 쇼메의 Bee my love를 선물 받은 분의 글을 보았고 너무 예뻐서 충격받았었다.

결혼 준비하거나 선물 받을 일이 생기게 되면 이 반지를 꼭 고려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ㅋㅋㅋ

남자한테는 너무 안어울린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실제로 쇼메 가서 구경할 때 보지도 않았다ㅋㅋ

쇼메 리앙 / 주 드 리앙
쇼메 리앙 / 주 드 리앙

그래서 쇼메의 리앙 디자인을 봤는데 역시 반지는 사진과 느낌이 확 다르더라

사진으로 보면 엄청 크고 부담스러워 보이는데 막상 실제로 보고 껴보면 넘나 쪼꾸만것..!

남자 여자 둘 다 리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남자는 리앙, 여자는 주 드 리앙으로 맞추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껴봤는데

되게 반짝반짝 예뼜다. 근데 남자 링을 별로 맘에 안 들어했고, 여자 링은 데일리로 끼기엔 좀 아닌 거 같아서 내려놓았다. (+ 쇼메 가격은 전체적으로 너무 비쌌음. 예산 초과 비상)

트리옹프 드 쇼메
트리옹프 드 쇼메

트리옹프 드 쇼메도 껴봤는데 난 이것도 마음에 들었다. 다이아가 반짝반짝한 게.. 영롱하더이다..

남자 링은 그에 비해서 너무 무난한 감이 있긴 했고 역시나 쇼메 가격^^ 도랏멘ㅋ

우리가 구경만 온 게 느껴졌는지 직원분도 추천 멘트 전혀 없이 보여주시기만 했다. 한 5분도 안 걸린 듯?ㅋㅋ

*가격 (2021.03.20 기준)

여기도 다미아니와 마찬가지로 아예 가격표를 뽑아놓고 형광펜으로 표시해주셨다.

사진 첨부해보겠다. 전체적으로 너무 비싸서... 빠이..

쇼메 웨딩링 가격1
쇼메 웨딩링 가격2

 

2. 불가리

쇼메에서 나와서 원래는 부쉐론 구경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부쉐론도 앞에 한 3팀 정도 대기가 있었고,

대기를 하는 와중에 불가리 웨이팅 문자가 와서 불가리 매장으로 향했다.

부쉐론이 사실 궁금하기는 했었으나..

미리 파악해본 금액이 너무 비싸서 어차피 못 살걸 알았기 때문에 봐서 뭐하나 라는 마음으로 그냥 안 갔다...

언젠가 너를 갖게 될 날이 올까? 안녕..

불가리는 일단 자리에 앉아서 상담을 시작했는데 웨딩 밴드로 많이 하는 라인의 사진을 보여주시고,

설명을 해주시고 고르면 보여주시는 시스템이었다.

상담해주신 담당자분께서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여기도 기억에 남는 매장 중 하나!

원래 불가리 반지하면 딱 생각나는 게 비제로원이랑 로고가 박혀있는 뉴 비비!

불가리 비제로원
불가리 비제로원

이 반지가 로마의 콜로세움을 형상으로 만들었댔나...?..? 기억력 무슨 일이지?..? 암튼 유명한 링이다!

처음에 이 반지를 껴봤는데 와 다른 브랜드랑 다르게 확 두꺼운 느낌이 들었다. 두꺼운 게 링이 넓은 게 아니라 두꺼워서 낀 느낌이 도드라졌다. 나는 좀 불편하다고 느껴서 내려놓았다. 묵직한 기분이어서 그런 느낌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더라.

뉴비비링 (불가리 불가리 링)
뉴비비링 (불가리 불가리 링)

뉴 비비 링이라고 불리는 불가리 불가리 링! 이것도 실물이 훠어얼씬 낫다.

로고가 사진처럼 도드라지지도 않고 두께감도 어느 정도 있어서 되게! 결혼반지! 느낌이 났다.

가운데 다이아가 하나씩 박혀있는 것도 괜찮고 은근 심플한 느낌 + 뭔가 로고가 있어서 스크래치 나도 덜 티 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

아 그리고 인피니토 링이라고 무난한 링도 껴봤는데 화려한 링 끼고 나니까 감흥도 없었다.

불가리 세르펜티 바이퍼 링
불가리 세르펜티 바이퍼 링

세르펜티 바이퍼 링은 생각도 안 하고 간 디자인인데 그냥 한번 새로운 디자인도 보자! 해서 껴봤다.

오... 오?? 생각보다 특이하고 너무 예쁘더라 ㅋㅋㅋㅋ

뱀을 형상화한 것 같기도 하고 다이아가 있는 디자인은 반짝거리고 없는 것도 디자인이 특이해서 잠시 고민했었다.

근데 불가리도 전체적으로 다이아가 조금 들어가거나 하면 가격이 훅 올라가서 놀랬다...ㅎㅎ

그리고 간 김에 불가리에서 구경해보고 싶었던 디바스드림 목걸이 한 번 껴볼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보여주셔서 기분 좋게 구경하고 나왔다. 존예탱..

*가격 (2021.03.20 기준)

뉴 비비 핑크 골드 257만 원 / 화이트골드 280만 원

→ 2인 기준 537만 원

세르펜티 반 다이아 핑크 골드 347만 원 / 화이트골드 185만 원

→ 2인 기준 532만 원

 

3. 티파니

결국 불가리를 구경하고 라센느 예약시간까지 까르띠에 웨이팅 문자가 오지 않았다.

까르띠에부터 예약 걸라는 친구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티파니 매장 한 번만 가보고 집 갈까?라고 얘기해서 티파니 매장으로 향했다.

솔직히 티파니도 웨이팅 너무 길면 그냥 가려고 했는데 ㅎ? 두 팀만 기다리면 되잖아~~

그래서 기다렸다^^ 티파니의 그 민트색이 뭐라고 다들 티파니는 로망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나도 뭣도 모르면서 로망은 있었다)

티파니 밀그레인링
티파니 밀그레인링

티파니 웨딩 밴드 대표 반지 밀그레인 링부터 구경을 시작했다.

이거 끼면 회사에서 옆자리 부장, 과장님들이랑 커플링 가능!!

무난한 링이었다. 스크래치 파티 날 거 같은 느낌에 나한테는 너무 무난한 느낌이어서 아쉬웠다.

티파니 T two 링
티파니 T two 링

그다음부터는 담당자분께 웨딩 밴드 추천해 달라고 해서 하나식 구경을 했다.

티파니 티투 링을 보여주셨는데 무난하면서도 디테일이 들어간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여자 꺼는 보통 다이아 들어간걸 많이 한다고 해서 왼쪽 디자인을 껴봤는데 커플링보다는 결혼반지의 느낌이 났다.

좀 더 무게감 있는 느낌이랄까?

티파니 TCO링
티파니 TCO링

마지막으로 껴본 반지는 티파니의 tco링! 이건 웨딩 밴드가 아니더라도 커플링으로도 많이들 하시는 디자인이다.

이게 우리 둘 다에게 정말 잘 어울렸다. 남자 친구도 껴보고 바로 좋은 리액션이 나오고 나도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남자 꺼는 4mm, 여자 꺼는 3mm였는데 낀 듯 안 낀듯한 느낌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듯했다.

한 5분 넘게 색상을 바꿔가면서 껴보고 이쁘다 이쁘다 노래를 불렀다. 우리가 이 날 살 생각이 없어서 준비를 안 해왔고, 청담에 갈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구매를 미뤘지 만약에 그날 살 생각이었으면 이걸로 결정했을 것 같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었는데 나는 처음에 반지에 로고가 있는 게 참 마음에 안 들었다.

인간 광고판이야 뭐야 하는 생각도 들었고ㅋㅋ 근데 베스트셀러에는 이유가 있는 법.

로고가 하나도 안 거슬리고 되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아 여자 꺼 로즈골드는 18k였고 남자 꺼는 플래티늄이어서 가격이 좀 비싸긴 했다.

그래서 남자 친구가 만약에 티파니에서 하면 자기도 로즈골드 한다고 ㅋ.... 그냥 해도 되는데 ㅋㅋ

+) 모든 이들의 로망인 티파니 다이아 1캐럿을 한번 구경해보고 싶어서 문의드렸다.

와 생각보다 1캐럿은 되게 크고 영롱하더라... 껴봤는데 나를 홀리는 듯했다. 물론 다이아는 안 하기로 했기 때문에 내려놨지만 다이아 꼭 하고 싶으신 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그리고 반지 볼 때 나도 모르게 손을 떨었나? 다시 직원분께 전달드리면서 우당탕탕 떨어뜨렸다 ^^;

내 심장도 같이 떨어지는 줄^^!!!!! 앞으로 조심하기~!!!!

*가격 (2021.03.20 기준)

T two링 로즈골드 다이아 445만 원 / T two링 화이트골드 222만 원

→ 2인 기준 667만 원

TCO링 1 다이아 로즈골드 175만원 / TCO링 1다이아 플래티늄 311만 원

→ 2인 기준 486만 원

반지 구경은 생각보다 재밌었다. 이때 아니면 이 비싼 반지들을 구경할 날이 없을 것 같았고 반짝이는 걸 껴보니 기분도 좋았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각 브랜드에서 받은 견적서를 보면서 현타가 왔다.

예산은 300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백화점 브랜드에서는 진짜 기본링을 하더라도 2개에 300만원은 그냥 넘어버리니까.. 내가 아무리 인생에서 한 번 사는 결혼 반지라지만 이렇게 비싼거를 낄 자격이 있나? 사치를 부리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300만원 정도는 어딜 가든 사겠지?라는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은 청담 쪽으로 반지 구경을 하러 가게 된 것이다.

물론 브랜드 네임은 백화점 브랜드가 훨씬 좋지만 백화점에서 300만 원 기준으로 반지를 맞추려면 정~~ 말 기본 밴드만 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게 브랜드 네임인지! 아니면 나만의 디자인이 가능한 커스텀 성인지 더 중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생각을 해보면서 고르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결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