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백화점 웨딩 밴드 투어
2021.03.20(토)
롯데백화점 본점에 웨딩밴드 1차 투어를 다녀왔다.
계획 되어있던 웨딩 밴드 투어는 아니었다.
백화점에서 웨딩 밴드를 할지 말지 결정한 상태도 아니었고..
근데 나는 결혼 준비하면서 내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백화점 명품관에서 구경을 해보겠나 하는 마음에
최대한 많은 브랜드를 구경하고 싶었다. 허영심을 이렇게라도 채워야지ㅋㅋㅋㅋㅋㅋ
원래 이 날은 생일 기념으로 롯데호텔 라센느를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이왕 가는 김에 구경하기로 한 것!
백화점 웨딩 밴드 투어는 보통 웨딩 마일리지 적립해주는 롯데백화점, 그중에서도 브랜드가 많이 모여있는 본점이랑
롯데타워로 많이들 가시더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 모든 브랜드가 모여있었고 친구 피셜로 까르띠에부터 가서 웨이팅부터 걸라고 하길래 그쪽으로 향했다. 근데,, 대기 2시간 30분 정도? 미친 줄 알았다ㅠ
그래서 먼저 향한 곳은
1. 타사키
평소에 들어본 브랜드는 아니었다. 웨딩 밴드로 많이들 알게 되는 브랜드인 것 같았다.
남자 친구는 백화점에서 할 거면 브랜드 네임 있는 데로 가지 생전 처음 들어보는 데를 구경 가냐고 하던데
이게 타사키 대표 웨딩 밴드 피아노 링이다. 나도 이거 사진 보고 되게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동양인의 피부 색상에 어울리는 로즈골드라나 뭐라나 라는 글을 보고
이쁘긴 이뻤다! 근데 생각보다는 뭔가 아쉬운 느낌? 그래서 다른 제품을 보여달라고 했다.
비슷한 색상에 모양만 다른 링인데 오! 이거 예뻤다 좀 얇긴 한데 착용감도 좋고 피아노 링보다 훨씬 잘 어울렸다.
웨딩 밴드가 아니어도 나 혼자 끼고 싶은 느낌? 물론 가격대가 있어서 그건 힘들겠지만^^!
근데 남자 친구는 반응이 뜨뜻미지근.. 오히려 피아노 링이 더 낫다고 했다.
*가격 (2021.03.20 기준)
피아노링 3 스톤즈 1.610.000원 / 1 블랙다이아 2,050,000원
→ 2인 기준 3,660,000원
트라페 지오 1 스톤 1,950,000 / 라인 1,820,000원
→ 2인 기준 3,770,000원
2. 쇼파드
쇼파드는 딱 대표 모델이 정해져 있다! 아이스큐브!
쇼파드는 딱 들어갔을 때부터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링 자체는 단순하게 생긴 모양인데 이게 실물로 보면 다이아가 없는 부분도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게 눈부셔...
여자 링은 좀 얇은 모양, 남자 링은 여자 링보다는 좀 두꺼운 플레인 링, 1 다이아, 하프 다이아, 풀 다이아 이런 식으로
나뉜다. 플레인 링은 너무 심심하고 하프 다이아 풀 다이아는 예쁜데 가격ㅎㅎ!!
그래서 1 다이아로 많이 껴봤다! 아이스큐브를 보고 느낌 건 심플한 게 베스트라는 것
근데 워낙 스크래치가 많이 나는 것으로 유명해서 걱정을 했더니 남자 친구는 어차피 반지는 끼다 보면 다 스크래치 나는 거라고 너무 그런 거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신경을 안 쓰니 이 사람아!
나보다 남자 친구가 더 마음에 들어 해서 마음속에 저장하고 매장을 나왔다.
+) 쇼파드에서는 웨딩 마일리지도 적립된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지금은 더블 웨딩 마일리지 적립기간이 아닌데 4월쯤에 행사 진행할 것 같다며 혹시 진행하게 되면 문자로 연락을 주신다고 했다.
그리고 2021.04.12에 4월 더블 웨딩 마일리지 행사 일정 문자를 보내주셨다. 친절... 감사합니다.
*가격 (2021.03.20 기준)
3. 다미아니
먼저 결혼한 친구가 다미아니 반지를 극찬해서 일단 방문해봤다.
본격적인 웨딩 밴드를 보러 가기 전 네이버 블로그에 다른 분들의 후기를 많이 찾아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왜 이렇게 브랜드들은 본인의 브랜드 네임을 반지에다가 각인하는가?
반지가 광고판인가? (ex. 불가리, 까르띠에, 티파니...)
솔직히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반지는 사진으로 보는 거랑 실물로 보는 게 많이 많이 다르다!
의외로 브랜드 네임 들어간 게 심플하니 예쁨 사진처럼 브랜드 로고가 엄청 튀어 보이지 않고 은은하다
다미아니의 디사이드 링도 그런 제품 중 하나였는데 심플한 느낌이 강한 반지였다.
근데 심플한 반지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느낌은 옥가락지 느낌이다.
나는 그 옥가락지 영 마음에 안 들어서 다른 제품도 추천해달라고 말씀드렸다.
다미아니 담당자분은 남자분이셨는데 너무 친절하셨다.
다미아니는 전체적으로 심플한 느낌이 주력인 듯하였다. Veramore 제품도 예쁘지만 나한테 더 잘 어울리는 느낌+무난~ 한 느낌이라 별 생각이 안 들었고, 담당자분이 추천해주신 Belle Epoque 제품이 존예탱;
나는 역시 까마귀인가 보다. 반짝거리는 거에 눈이 호로롤롤
아 그리고 다미아니에서 3부 다이아몬드 링을 껴봤는데 참나 정말 예뻤다.
다이아몬드 링 솔직히 별로 낄 일도 없을 것 같고 예쁘긴 한데 필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게 견물생심이라고 보니까 또 갖고 싶은 마음이 나를 감싸고,,,
*가격 (2021.03.20 기준)
다미아니는 대표 링 가격을 미리 프린트해놓고 체크해주시는 방식이었다.
호수마다 가격이 달라져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너무 많아서 사진으로 첨부한다.
이 날 3개 브랜드를 더 구경했는데 (쇼메 불가리 타사키)
그 3 브랜드 방문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써보려고 한다.
각 브랜드의 직원분들의 스타일에 따라서 맘이 가는 정도도 달라진다. 물론 내가 바로 사지 않을 거라는 것이 보이겠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추천 많이 해주시고 보여주시면 그 브랜드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냥 보여달라는 것만 보여주고 별로 설명도 안 해주시면 어쩌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두 푼 하는 제품 사는 것도 아니고 몇백만 원 하는 제품 구매하는 건데 너무 비싼 제품을 판매하시다 보니 무뎌진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도 직장인 n연차로 매너리즘이 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지만
막상 소비자로 가다 보니 받는 느낌이 좀 달랐다.